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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건강한 신체/3km 도보여행

서울 선릉과 정릉에서 서울교육대학까지 도보여행

by stocking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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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11시에 교대역 근처에서 미팅이 있다.
오늘 전철과 버스를 타보니 아침일찍 길을 나서던가 아니면 출근 시간을 비껴서
타는 것이 좋아보인다.

다행히 선릉이 오전 6시에 문을 연다고 되어 있다. 물론 도착해서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큰 변수가 없다면 선릉과 정릉을 구경하고 여기서 교대역까지 걸어가면 4.7km
거리상으로는 좋은데 내일 비가오면 일정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윽 지금 창밖에 비오는 소리가 들린다.
내일 오전에 비가 온다고 되어 있다. 일정을 전면 수정을 할까 아니면 비오는 거리를
걸을까는 내일 일어나서 결정하기로 한다.

일기예보가 틀린게 기쁘다.
오늘 오전에 비가옴에서 흐림으로 바뀌어 있다.
부랴부랴 챙겨서 나온데 7시28분 불안하다. 지옥철을 경험하게 될까봐.

또 하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불안감은 창밖을 보니 우산을 쓰는 사람도 없고 일기예보에서 흐림으로 나와서 우산의 무거운? 중량을 포기하고 나왔는데 빗방울이 한 방울씩 간헐적으로 떨어진다.
잘못하면 오늘 만원을 잃는 경제적으로 예상치 않은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 ㅎ 우산값이 만원일까?

다행히 지하철에 자리가 있어서 택시를 탄것으로 생각하면 조금 위안이 될 듯 하다.

노선을 보니 9호선과 2호선으로 갈아타고 선정릉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 나의 가상 인공지능 비서는 과거 데이터에서 한 가지 결정에 미칠 요소를 추출해서 나한테 전달한다.
9호선이 아침 출근시간에 더 지옥이란다.

일단 가상비서를 믿고 7시42분에 2호선 환승으로 결정한다.

문득 한가지 의구심이든다. 시간데이터는 참조했을까? 이 시간은 2호선도 강남행은 지옥일 것 같은데

오늘은 어디를 선택하던 확실한 지옥을 경험할 것 같다.

7시51분에 강남행 2호선으로 환승성공 영등포구청역인데 아직은 지옥문이 열리지 않았다.
기다리면서 노선표 하나 찰칵.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하고 좌우를 둘러보니 90프로 이상?은 핸펀을 보는 것 같다. 나머지는 수면보충.

일단 자료조사도 마치었으니 ㅎ 선릉역지도를 보는데 10번 출구에 내려서 골목길을 따라서 가면 선릉에 도착할 것 같다.

오늘의 거리를 체크를 해보니 선릉역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서울교육대학까지 3.9km 도보시간 1시간1분으로 나온다.
선릉도 구경하고 가면 5km는 걸을 것 같다. 괜찮다.

8시11분 서울대입구역에서 부터 사람들이 밀려들어온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떠밀려서 들어온다.
자신의 의지대로만 인생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지금 나의 의지대로 살고 있는가? 100%는 아니지만 조금은 의지데로 살아가는 것 같다.

출퇴근 시간에는 연세드신 분들이 많지 않으리라는 판단한하에 노약자석 앞에서서 글도 적으면서 가고 있는데 잘 판단한 것 같다.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당역에서부터 지옥문이 서서히 열리는 것 같다. 사람들이 밀물처럼 갑자기 밀고 들어온다.
아직은 내가 있는 공간까지는 지옥이 아니니 충분히 글을 적을수는 있다 ㅎ

서초에서부터 타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오전 8시23분이다.

지하철에는 어떤 광고가 있을까하며 둘러보려는데 아직 사람이 많아서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게된다.

도시철도 무임손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라는 광고다. 도시철도도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찾아보아야겠다.

신은 나에게 지옥을 보여주지 않으시었다. 오늘생은 운이 좋은 것 같다 ^^
10번 출구로 나와서 건너편 찰칵

조금 올라가서 좌회전하니 이런 골목길이 나온다. 골목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화려하다.

삼거리에 도착해서 우회전을 해서 조금 내려가니 정문이 나온다.

여기서 1,000원을 내고 표를 끊고 들어가면 된다. 참고로 무료혜택도 있는 것 같으니 해당이 되시는 분들은
신청하시면 될것 같다. 불행히도 나는 혜택을 못본다.

이제 부터는 길을 모르니 마구마구 찍으면서 산책을 하는 것으로 한다.

들어와보니 생가보다 좋다.
서울에 오랜 시간 생활하고 강남에서도 근무를 했었는데 처음이다.

전혀 생각치 못한 것이 선릉과 정릉에도 언덕길이 있다. 돌발등산이다 ^^
걸어보니 높지 않아서 힘들지 않다.

이 나무들은 어떤 세월을 간직하고 오랜 세월 누구의 기억속에서 자라고 있을까?

선릉인가보다

11시 약속이 있어서 나머지는 담에 보기로 하고 일단 들어왔던 쪽으로 다시 방향을 튼다.
강남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멀리가지 마시고 출근전에 와서 1,000원 투자해서 가벼운 산책을 하고 출근하시면 좋을 것 같다. 나가면서 마지막으로 찰칵해본다.

정문을 나와서 강남대로를 따라서 걷기로 한다. 정문에서 나와보니 몇개 맛집도 보이고 카페도 보인다 ^^
다음에 한번 더 오게되면 맛집에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예약을 하고 강남 테헤란로로 고고

 

9시27분 선릉역 사거리를 지난다. 자주 이용하는 쿠팡이 보인다.

 

9시35분 역삼지하보도 사거리에 작은 산책길이 있다.

한국은 어디를 가도 이런 예쁜 길들이 있는 것 같다.

앗 중국인이 좋아하는 8이보인다. 중국인들은 8이 재물과 비슷한 발음이 난다고 해서 행운의 숫자로 여긴다.
건물이름인가?

이 건물 이름은 모르겠다. 일단 통과

역삼역 가는 길에 보이는 것을 찰칵. 누군가 책을 좋아하나보다.
근데 스타벅스 앞이다.
테헤란로를 걸으면서 많이 본것이 두가지다.
스탁벅스 그리고
버스광고판에 IT 기업들 광고

9시43분 역삼역을 통과한다. 지나가면서 보니 이게 무슨 파이낸스빌딩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9시58분 강남역을 지난다.
젊음의 추억이 있는 거리인데 오늘은 추억여행이 아니라 일단 통과하기로 한다.

사거리 건널목이 없어서 삼성빌딩 쪽으로 지하상가를 통해서 건넌다. 아직 영업전인가 보다.

삼성빌딩쪽으로 건너왔다. 삼성이 본사를 옮겼다고 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 모르겠다.
나중에 삼성주식을 사게되면 삼성에 관심을 가져봐야 겠다.

서운중학교 래미안아파트를 통해서 서울교대로 가려고 하는데 근처가 조용하고 좋다.

아파트가 좋아보인다.

길마중2교를 지난다. 왠지 올라가면 공원같은 것이 있을 것 같은데 약속이 있으니 통과한다.

교대쪽으로 가는 길이다. 강남이면서 조용한 거리중에 하나인 것 같다. 좋다.

서초1동 주민센터가 보여서 찰칵
요즘은 주민센터에 모두 작은 도서관이 있다. 다음에 와봐야지하고 또 하나의 예약을 한다.

교대후문? (추측)을 가는 길이 좋다. 이 길을 따라서 목적지인 교대후문에 도착하고 오늘의 3km 도보여행을 마친다.

손님과 점심과 저녁을 같이 하고 오후 5시30분에 사당역에서 전철을 탔는데 지옥문은 예상치 않게 이때 열리었다.

돌아가는 길에 사람에 많아서 줄곧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오늘의 도보여행은 오후에 지옥문을 본 것으로 마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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